암실

전쟁사진 (War Photography)

Noctvision 2024. 12. 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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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사진의 역할과 역사

  • 전쟁사진의 역할: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전쟁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수단으로 사진을 활용해 왔습니다. 사진은 전쟁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으며, 전쟁터에서 멀리 떨어진 사람들에게도 전쟁의 공포와 참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했습니다.
  • 역사적 배경: 1855년 크리미아 전쟁에서부터 전쟁사진이 본격적으로 촬영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남북전쟁, 스페인 내란, 중일전쟁,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등에서 전쟁사진이 기록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전쟁을 낭만적으로 묘사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전쟁의 잔혹함과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로저 펜튼과 크리미아 전쟁

  • 펜튼의 배경: 로저 펜튼(Roger Fenton)은 영국 정부의 공식 사진가로 크리미아 전쟁에서 전쟁을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그는 본래 법률가였으나 사진가로 전업하여 명성을 얻었으며, 콜로디온 습판법을 통해 사진의 감광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 사진의 특징: 펜튼의 사진들은 주로 평온한 장면들로 구성되었으며, 잔혹한 전투나 참혹한 장면보다는 병사들의 일상과 풍경을 담았습니다. 이는 전쟁의 비극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영국 국민들을 안심시키려는 목적이 컸기 때문입니다. 펜튼은 암실 장비와 유리 감광판들을 마차에 싣고 이동하면서 사진을 촬영했으며, 촬영 당시에도 폭탄이 떨어지는 위험 속에서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매튜 브래디와 남북전쟁

Chaplain conducting mass for the 69th New York State Militia encamped at Fort Corcoran, Washington, D.C., (1861) by Mathew B. Brady.

  • 브래디의 배경: 매튜 브래디(Mathew Brady)는 미국 남북전쟁을 최초로 기록한 사진가로, 개인 자금으로 사진가들을 고용하여 전쟁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는 남북전쟁의 참혹한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냄으로써, 전쟁의 잔혹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 사진의 특징: 브래디의 사진에는 시체들이 나뒹구는 전쟁터, 폭격의 잔해, 부상당한 병사들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전쟁의 냉혹한 현실을 극명하게 드러냈습니다. 콜로디온 습판법을 사용하여 매우 선명하고 디테일한 사진을 촬영하였고, 전쟁의 참혹함을 시각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로저 펜튼의 낭만적인 전쟁사진과는 대조적인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 브래디의 결과: 전쟁 후 브래디는 자신의 사진들을 판매하려 했으나 사람들은 전쟁의 끔찍함을 다시 보고 싶어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업적 성공은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 시대의 역사를 기록하는 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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