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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실

초상사진 (Portraits)

by Noctvision 2024.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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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사진의 발전 배경

  • 초기 배경: 과거에는 초상화를 통해 신분을 과시하는 것이 왕족이나 귀족층의 특권이었지만, 사진술의 발전으로 초상사진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특권이 대중에게 확산되었습니다. 루이 마예와 에르네스트 마예 형제는 귀족 및 엘리트 계층을 위한 채색 초상사진을 제작하여 상업적으로 성공한 예입니다.

명함판 사진의 등장과 대중화

  • 명함판 사진의 발명: 1854년 프랑스의 앙드레 아돌프-으제느 디스데리(Andre Adolphe-Eugene Disderi)가 명함판 사진(Carte-de-Visite)의 특허를 받으며 초상사진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었습니다. 당시 신흥 부르주아 계층의 급성장으로 초상사진 수요가 증가했으며, 명함판 사진은 귀족적 소품을 활용해 신분을 과시하려는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켰습니다.
  • 사진의 기술적 특성: 여러 렌즈로 다양한 포즈를 한 번에 찍어 다량의 사진을 제작할 수 있었으며, 크기가 명함 정도(4x2.5 인치)로 휴대하기에 적합했습니다. 디스데리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예술적 가치보다는 단순 기록용으로 기능하는 데 그쳤습니다.

예술적 초상사진의 선구자, 나다르

"나다르 부인 The Photographer's Wife" (1853), by Nadar

 

  • 나다르의 역할: 나다르(Nadar), 본명 가스파르 펠릭스 뚜르나숑(Gaspard Felix Tournachon)은 예술적 초상사진의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그는 장식 없이 모델의 개성을 포착한 초상사진을 제작했으며, 사진 촬영 시 인물의 특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 나다르의 실험정신: 초상사진에 전기 조명을 도입해 인공적인 빛을 활용한 첫 사진가 중 한 명이며, 기구를 타고 공중사진을 촬영하는 실험적인 시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1861년 파리의 카타콤과 하수도 사진을 촬영하며 다양한 주제를 탐구했습니다.

줄리아 마가렛 카메론의 예술적 접근

  • 카메론의 접근: 줄리아 마가렛 카메론(Julia Margaret Cameron)은 48세에 사진을 시작해 인물의 내면을 강조한 초상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그녀의 모델은 주로 가족과 친지들이었으며, 그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인물의 개성과 특성을 사진 속에 담아냈습니다.
  • 예술적 기법: 사진의 초점을 의도적으로 흐리게 하여 회화적인 느낌을 강조하였고, 문학작품 장면을 연출하는 ‘활인화’ 기법을 도입하여 감상적 사진을 제작했습니다. 상업적 목적보다는 예술적 표현수단으로서 사진을 활용하며, 그녀의 작업은 고상하고 인상적인 초상사진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허버트 듀크워드 부인 Mrs. Herbert Duckworth" (1867) ,  by Julia Margaret Cameron

 

 

카메론과 나다르의 작품들은 단순 기록을 넘어 인물의 내면과 개성을 드러내는 예술적 초상사진의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그들의 작업은 오늘날까지도 예술성 높은 사진 작품으로 남아 있으며, 상업적 사진과 예술적 초상사진의 차이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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