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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니콘 Z9, 그리고 Z9 II 루머로 본 플래그십의 미래

Noctvision 2025. 12. 1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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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의 플래그십 미러리스 Z9은 출시 당시 '기계식 셔터 완전 제거'라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지며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사용자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그 다음 단계인 후속기(가칭 Z9 II 또는 Z9s)와 니콘이 그리는 미래로 향하고 있습니다.

현존 최강의 바디라 불리는 Z9의 현재 위상과, 루머로 떠도는 후속기의 스펙, 그리고 니콘 플래그십이 나아갈 방향


'괴물' 니콘 Z9, 그리고 Z9 II 루머로 본 플래그십의 미래

2021년 말, 니콘 Z9의 등장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플래그십에 기계식 셔터가 없다고?" 하는 우려를 비웃듯, Z9은 압도적인 센서 리드아웃 속도로 롤링 셔터 왜곡을 억제하며 '완전 전자식 셔터'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흐른 지금, 경쟁사(소니 A9 III, 캐논 R1 등)의 거센 도전 속에서 니콘은 어떤 카드를 준비하고 있을까요? Z9의 현주소와 차기작에 대한 루머를 정리해 드립니다.


1. Z9: 아직도 '현역 최강'인 이유 (feat. 펌웨어의 마법)

후속기를 논하기 전에 Z9을 먼저 봐야 합니다. Z9이 출시된 지 꽤 지났음에도 여전히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는 이유는 니콘의 '미친 사후지원' 덕분입니다.

  • 진화하는 바디: 펌웨어 2.0, 3.0을 거쳐 최근 5.0까지, 니콘은 타사라면 신제품에 넣었을 기능(오토 캡처, 조류 인식, N-RAW 등)을 무료 업데이트로 제공했습니다. 덕분에 Z9 유저들은 매년 새 카메라를 쓰는 기분을 느낍니다.
  • 완성형 하드웨어: 4,570만 화소 적층형 센서, 8K 60p 내부 녹화, 블랙아웃 프리 뷰파인더는 지금 봐도 부족함이 없는 스펙입니다.

2. Z9 II (후속기)에 대한 루머와 쟁점

업계 관계자들과 루머 사이트(Nikon Rumors 등)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후속기의 등장은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로 점쳐집니다. (보통 플래그십 주기는 4년입니다.)

가장 뜨거운 감자는 "어떤 센서를 쓸 것인가?"입니다.

① 글로벌 셔터(Global Shutter) 탑재설

소니 A9 III가 세계 최초로 풀프레임 글로벌 셔터(모든 화소를 동시에 읽어 왜곡이 '0'인 기술)를 탑재했습니다. 니콘도 이를 따라갈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 장점: 플래시 동조 속도의 한계가 사라지고, 젤로 현상이 아예 없어집니다.
  • 단점: 구조상 화질(DR)과 감도(ISO) 성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화질의 니콘"이 과연 화질을 희생하며 속도를 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② 초고속 적층형 센서 (Enhanced Stacked Sensor)

글로벌 셔터 대신, 현재의 적층형 센서를 극한으로 업그레이드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 방향성: 최근 출시된 Z6 III의 '부분 적층형'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셔터급에 근접한 리드아웃 속도를 내면서도 고화소와 고화질을 유지하는 방향입니다.

3. 니콘 플래그십의 미래 방향성: RED와 AI

단순한 하드웨어 스펙 싸움을 넘어, 니콘의 미래 전략은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됩니다.

A. RED 인수의 시너지 (시네마 혁명)

니콘은 최근 할리우드 시네마 카메라의 명가 **'RED(레드)'**를 전격 인수했습니다.

  • Z9 II의 핵심: 차기 플래그십에는 RED의 독보적인 컬러 사이언스압축 코덱 기술이 네이티브로 탑재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는 Z9 시리즈가 단순한 사진기를 넘어, 전문 영화 촬영 장비로 완벽하게 변신함을 의미합니다.

B. 별도의 AI 프로세싱 유닛

소니가 AI 처리 전용 칩을 넣는 것처럼, 니콘 차기작 역시 EXPEED 7 프로세서 외에 딥러닝 전용 칩이 추가될 것입니다.

  • 기대 효과: 현재도 훌륭한 AF가 더 끈질겨지는 것은 물론, 피사체의 움직임을 예측하여 셔터를 누르기 전 상황까지 담아내는 기능이 더욱 정교해질 것입니다.

4. 마치며: 기다릴까, 살까?

Z9 후속기에 대한 루머는 무성하지만, 확실한 것은 현재의 Z9도 차고 넘치는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 지금 당장 최고가 필요하다면: Z9을 구매하십시오. 펌웨어 업데이트로 여전히 현역 최강이며, 중고 가격 방어도 훌륭합니다.
  • 미래를 보고 싶다면: 2026년 즈음 등장할 후속기를 기대해 볼 만합니다. 특히 영상 작업을 주력으로 한다면, RED의 DNA가 이식될 차기작은 기다릴 가치가 충분합니다.

니콘은 늘 묵묵히, 하지만 확실하게 진화해 왔습니다. Z9이 기계식 셔터의 종말을 고했듯, Z9 II는 아마도 사진과 영상의 경계를 완전히 허무는 괴물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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